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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홍시야의 작업실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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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홍시야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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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홍시야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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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홍시야의 작업실

 

작업실을 그리며 작가를 읽는다.

그곳엔 작가의 한숨, 낮잠, 웃음, 상상, 삶이 있다.

작품이 있고 작가가 있다. 그림 그리는 사람, 홍시야의 작업실을 그렸다.

그녀를 읽었다.

에디터 유인경 I 일러스트 류보미 I 사진 박현진

 

 

 

“지저분하죠? 뭐가 좀 많아요” 작업실에 들어서는 우리를 반기며 그녀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 아이같이 천진한 구석이 있는 미소다. 낮은 건물들과 깨끗한 거리가 정갈해 보이는 부암동의 오래된 건물 2층에 위치한 홍시야의 작업실은, ‘flat. 274’라는 카페 안에 자리한 ‘오픈 스튜디오’ 형태를 띠고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왼편 유리벽 너머 그녀의 작업실이 눈에 띈다. 유리벽에 내려진 블라인드는 그날그날 그녀의 컨디션에 따라 내려와 있거나 올라가 있으면서 타인의 시선을 조율한다. 홍시야의 작업실은 구경거리가 많은 흥미로운 공간이다. ‘좀 좁은가?’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 밀도감은, 공간의 규모가 아닌 그 곳을 메우는 물건들의 존재감 때문인 듯했다. 그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 모은 이국적인 마론 인형들, 천장에 걸린 붉은등, 갖가지 장식품들과 방의 중앙에 위치한 싱싱한 초록색 화분이 시선을 붙잡는다. 컴퓨터 책상 맞은편에 있는 아담한 흰색 소파 위에는 그녀의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셨다는 인형들이 누워있다. 우쿨렐레도 소파 한쪽을 차지하고 앉아있다. 그녀는 그곳에서 종종 낮잠을 잔다. ‘꿈’을 물었더니 그녀는 별안간 ‘가수’라고 답한다. 1년에 한 곡씩 만들어서 10곡이 완성되는 10년 후에 데뷔할 거라는 계획이다. 지금 3곡이 완성된 상태라고 하니, 7년만 기다리면 그녀의 “포크송이라고 우기지만 동요 같다”는 노래를 들을 수 있겠다. 소파 앞쪽으로는 빨갛고 커다란 여행용 트렁크와 산책용(으로 보이는) 운동화가 놓여있다. 그녀는 여행을 좋아한다. 이미 여행서적 『서른의 안녕한 여름』을 출간한 작가다. 그녀는 또 산책을 좋아한다. 길을 걷다 만나는 풍경, 사람들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 편안하게 길들어있는 운동화를 신고 언제든 어디로든 훌쩍 산책을 나서는 그녀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본다. 새, 토끼, 물고기, 벌레, 나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녀의 작품들을 떠올려본다. 시선이 자연스레 창 밖으로 향한다. 그녀의 작업실은 벽 한 면이 온전히 유리창으로 뚫려있다. 시선이 확 트이고 창 밖으로 거리 풍경이 그대로 펼쳐져 있는지라 평소 공상을 즐길 듯한 그녀에겐 좋은 환경이다. 부러운 기색을 내비치자 그녀는 신이 나서 손가락으로 창 밖을 가리키며 말한다. “저쪽으로 나가면 인왕산도 보이고 북악산도 보이고 그래요. 저는 창 너머로 보이는 자연 환경들에 신경 쓰는 스타일이에요. 그런 것들이 저에게 주는 영감이 되게 크거든요.” 장난기 넘치는 그녀의 눈빛을 닮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작업실 한 켠, 이젤 위에, 작업 테이블 위에, 창가 위에 몇 점씩 널려있다. 연필 스케치 바탕에 노란색이 들어간 작품들이 많다. 노란색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초록색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작품들을 진열해 놓고 보니 노란색이 많아서 그제야 ‘아 내가 노란색을 좋아하는구나’하고 알았”다고, 테이블에 앉아 그리다 만 그림 하나에 쓱쓱 싹싹 색을 칠해가며 그녀가 답한다. 재미있는 사람이다. “저는 잠도 많이 자요. 꿈에서의 제 생활이 또 있거든요. 꿈에서 전 결혼도 했어요. 꿈에서 그리는 그림도 따로 있구요.” 희한한 사람이다. 그녀는 그녀의 작품과 닮았다. 자유롭고 흥미진진한, 과장되지 않은 날것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또 한편으론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지닌 듯한 사람이다.

 

 

홍시야

그림 그리는 사람. 출판, 제품, 무대미술, 전시, 강의 등 그림과 연계된 프로젝트는 모두 소화가능한 멀티플레이어. 복합문화예술공간 ‘Flat. 274’ 아트디렉터. 책 『노란트럭의 달빛무대 가다』,『한숨의 그릇 담다』, 『조조의 하루 걷다』, 『서른의 안녕한 여름』, 『혼자살기2』의 저자. 낮술과 낮잠과 산책과 음악을 즐기는 보헤미안. 자유롭게 사는 용감한 어른.

H_www.hongsiya.com / E_siya051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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