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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나다

사진작가 이현민과 디자이너이자 교육자인 김나무가 사진과 디자인을 들고, 책이라는 길 위에서 만났다. 에디터 I 박선주

 

 

 

어떤 프로젝트인가

김나무 I 이현민 작가의 ‘From Here To There’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소, 그러나 어디인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 장소를 찍은 사진들과 그 사진들을 촬영하는 중에 만난 사람들에게 길을 묻고 그 답으로 받은, 손으로 투박하게 그려진 지도들로 구성된 작업이다. 그 이미지들을 ‘보고’ 나서 마치 한 편의 짧은 여행 에세이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픽디자이너에게 ‘읽는다는’ 것은 타이포그래피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현민 작가가 진행하던 작업의 주제를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작가는 작가만의 해석으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만의 해석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작가와 디자이너가 공통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하나의 주제가 각자의 배경과 사고, 경험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해석되고 표현되어 관객에게 전해질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아쉽게도 이번에 소개되는 것은 작가의 작업을 담은 책뿐이다. 타이포그래피 작업이 될 것 같은 또 하나의 책은 지금 작업 중에 있는데, 10월 중순에는 독자들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두 권이 모이면, 이현민 작가의 감성적이고 개인적인 접근을 조금은 차갑고 냉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모순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From Here To There’은 어떤 작업인가

이현민 I 처음으로 모국을 떠나 이방인으로 살면서 나의 정체성과 장소 사이의 관계를 고민하다 나온 다소 개인적인 작업이다. 이 모든 풍경 사진들은 특정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아무 곳도 아닌 곳, 아무도 머물지 않는 곳, 머물 수 없는 곳에 대한 일종의 초상이다. 특별한 의미가 없어 보이는 일상의 사소한 풍경들을 찾아 헤매다 보니, 내가 ‘길’ 위에 서있었다. 길은 이 곳과 저 곳을 이을 뿐, 시작과 끝이라는 것이 없다. 오직 내가 선택하는 방향만이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길은 물리적, 객관적이지 않고 심리적이고 주관적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점이 정체성에 대한 내 고민과 맞물렸다. 사진을 찍는 동시에 길 위에서 만난 낯선 이들에게 지도를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지도란 한 개인이 공간을 경험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나는 그들의 경험을 수집했고, 수집한 소통 가능한 혹은 소통 불가능한 지도들은 또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사진이 시각적 풍경이라면, 지도는 경험적 풍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작업은 길에 대한 두 가지 방식의 기록인 셈이다.

 

 

 

사진이라는 내용물을 담는 그릇으로서, 디자인을 할 때 염두에 둔 점은

김나무 I 그릇의 비유를 이어간다면, 이번 그릇은 아무런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 최대한 투명한 그릇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프로젝트는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는데, 다른 한 권에서 디자이너로서의 나만의 색을 충분히 보여줄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번 책에서는 사진작가의 작품과 작가의 해석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보여주고자 하였다.

 

사진작가로서 사진이라는 콘텐츠와 디자인의 만남에서 기대하는 바는

이현민 I 대개 사진은 하나의 프레임으로서 온전히 독립적이라기보다는, 관계 속에서 읽혀진다. 이미지들 간의 대화,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의 대화, 그리고 여백이 사진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를 잘 활용하면, 책은 이미지들의 무수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험적 공간이 된다. 특히 길과 여정을 다루고 있는 이번 시리즈는 책이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긴 흐름, 호흡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말을 하는, 또는 거는 책이었으면 하나

김나무 I 가끔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나 조르주 페렉(Georges Perec)의 책을 손에 들고 있으면 지면 위의 글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의 목차 페이지는 풍경화라고 해도 될 만큼 아름다웠다. 이런 경험 덕분에 이전에는 없었던 또 다른 미적 감수성을 갖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가 보는 이들에게 글을 보고 이미지를 읽는 경험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이현민 I 말을 하기보다는 말을 거는 책이었으면 한다. 되도록 말을 적게 해서, 보는 이들이 각자의 여정을 책 속에서 찾아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길이 그러하듯.

김나무 www.golden-tree.kr

이현민 www.hyunminlee.net

 

 

제호 From Here To There

발행일 2011년 10월 3일

펴낸곳 골든트리 프레스

펴낸이 이현민, 김나무

디자인 김나무, 정설원

판형 182 x 257mm

쪽수 48페이지

종이 표지–크라프트지 내지–하이퍼수이(한국제지 후원)

부수 100부

가격 10,000원

판매처 더북소사이어티, 골든트리

문의 www.golden-tre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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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ere To There>의 종이는 한국제지가 후원하였습니다. 한국제지는 자유의지에의 독립출판을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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