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 바로가기

SPECIAL FEATURE
국내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의 행보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기본 정보
SPECIAL FEATURE
국내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의 행보
수량수량증가수량감소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SPECIAL FEATURE
국내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의 행보
수량증가 수량감소 0 (  )
total 0 (0)

이벤트

 

 

국내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의 행보


달팽이가 간다


비유하자면,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는 달팽이를 닮았다. 그들은 달팽이처럼 스스로 집을 지은 채, 느린 걸음으로 용케도 걸어간다. 얼마 되지 않는 경험과 얼마 되지 않은 돈으로 지치지도 않고 나아간다. 물론 저마다 이유나 목적은 다를 것이다.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든, 자연스런 수순이었든, 비판적 태도나 능동적 의지의 발로, 아니면 자기 유희나 경제적인 이유였든…. 하지만 노랫말 속 달팽이에게 언젠가 먼 훗날에 다다르고 싶은 세상 끝 바다가 있듯,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이상을 품고 있다.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국내 디자인계에서는 소규모 스튜디오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왔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독립’이나 ‘소규모’ 같은 카테고리화가 자칫 선정적이며 이들을 통틀어 설명하기에도 마땅치 않은 말이라고 꼬집기도 한다. 말하자면 <지콜론>의 궁금증은, 독립이나 소규모가 아닌 ‘행보’에 방점을 찍는다. 이제 막 걸음을 뗀 신참부터 10년 가까이 걸어온 중견에 이르기까지, 특집에 등장하는 19곳의 스튜디오들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떠들썩한 박수도 호들갑도 없다. 달팽이의 걸음을 지켜볼 뿐이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더불어 미래의 스튜디오 설립자들에게 중요한 힌트가 되길 바란다.


기획 및 진행 / <지콜론> 편집부, 디자인 / 나은민, 강혜정

 

 

 

Mr.Jones Association - 김지석, 원정욱

1. 첫 번째 궁금증은, 스튜디오의 설립 과정이다-

김지석과 원정욱이 결성한 디자인, 리서치, 컨설팅집단이다. 5-60년대 영미 단편소설과 국내 헬스클럽에서 세계관을, 6-70년대 포크 음악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에서철학관을, 90-00년대 공영라디오와 원두커피에서 정치관을 흡수한 우리는 귀국 후 파트너로 협업을 계속하다 늦은 2010년 1월 ‘미스터존스 어소시에이션’이란 이름을 등록했다.


2. 창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을 키워드로 꼽자면-낙관, 겸손 그리고 과대망상.


3. 취업을 하거나 공부를 계속하는 대신 스튜디오를 차린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아버지 세대가 정해놓은 경제 구조에 기대지 않고, 우리 일을 하면서도 건강검진과 연애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4. 초기 창업비용이라는 게 필요하다. 어떻게 마련했나-처음 장기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6개월간 그 프로젝트 사무실 한 켠을 우리 스튜디오로 사용할 수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 경기도민이던 한 멤버가 합정동 근처에 방을 빌렸다. 가구 몇 개와 A3 레이저프린터기를 작업료 대신 받는 것이 투자의 출발이었고, 멤버 각자 6년간 사용하던 노트북을 교체한 것이 투자의 마지막이었다. 모자란 비용은 언제나처럼 우리의 ‘신용’으로 충당했다.


 

 

5. 현재의 인력 구성 혹은 회사의 방향성이 초기와 달라졌나-A. 우리의 이름에 붙은 ‘협회’라는 단어에는 좀 수상한 의도가 담겨있다. 최근 같이 협업 중인 멤버 중에는 다른 그래픽디자인 디자이너들뿐만 아니라 PR 종사자나 영상 프로듀서, 그리고 제품 디자이너도 있다. 그리고 멤버 중 한 명이 카이스트에 진학하면서 다른 개발자들과 팀을 하나 더 꾸리기도 했고. 이 모든 것은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 사이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과연 같은 종족으로 유지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것 같다.

B. 물론 우리는 전통적 그래픽디자인의 영역에서 장인 같은 모범을 보이는 이들도 존경하고 있다.

 

6. 첫 클라이언트는 누구였나? 그리고 초기 스튜디오를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우리의 첫 상업적 의뢰인은 서울대미술관과 한국문화진흥원이었다. 미스터존스 어소시에이션이란 이름을 내걸고 한 첫번째 의뢰는 aA디자인뮤지엄이었고, 미스터 존스의 이름으로 들어온 첫번째 의뢰는 CJ N’CITY였다. 우리의 마케팅은 프리젠테이션 때 가장 워싱이 잘된 청바지를 입고 가는 것이다.

 


7. ‘생존’을 위한 대책은 무엇이었고, 앞으로 무엇인가-누구나 그렇겠지만 최초의 생존 대책은 들어오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필요한 인력은 프로젝트 단위로 충당하는 것. 그런 ‘협회원’들을 폭넓고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 것이 우리의 생존대책일 것이다. 물론 우리도 그들의 일에 도움을 준다. 종종 그 범위는 그래픽디자인라고 부르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도 우리가 가진 업무능력임에는 분명하니까.


8. 미스터존스 어소시에이션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우리가 꼭 점수를 넣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드리볼이 좋다면 골밑 슛은 더 나은 다른 멤버들이 있다는 걸 인정하려고 하는 것. 결국엔 ‘우리 팀’이 이길 수 있게 하려는 것. 그리고 그 팀 멤버에는 늘 의뢰인도 있다.


9. 혹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스튜디오가 있다면 어디이며, 그들의 어떤 점을 벤치마크하고 있나-디자인 스튜디오보다는, 1963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LA다저스의 배터리였던 투스 샌드 쿠팩스와 포수 존 로스보로가 우리의 롤 모델이다. 혹은 같은 해 발매된 마일즈 데이비스의 <천국까지 일곱 걸음(Seven Steps to Heaven)>이란 곡에서 드러머 토니 윌리엄즈와 테너 섹스폰의 조니 콜맨의 팀워크 같은 것. 우리는 지금 최상의 호흡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일심동체의 호흡을 보여주는 모든 종류의 페어(Pair)/듀오(Duo)/ 팀(Team)들은 우리의 롤 모델이다.

 

 

 

10. 현재, 국가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다. 구체적인 제안, 또는 궁금증이 있다면-현실적이고 분명하고 투명한 프로젝트의 단가표가 존재했으면 한다. (예를 들긴 싫지만) 이를테면 네덜란드처럼. 모두가 이것보다 더 요구할 순 있지만, 누구도 이것보다 덜 받을 수는 없다는 지침서. 설사 아무도 지키지 않더라도 그게 정말 잘 고려된 단가표라면 우리는 그것을 기꺼이 책상 앞에 붙여놓고 잠들기 전 암송할 용의가 있다.

 

 

 

* 이밖에 국내 소규모 스튜디오 19곳의 진솔한 이야기는 <지콜론> 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view

게시물이 없습니다

list write

Q & A

게시물이 없습니다

list write

shipping, exchange, return guide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상품을 공급 받으신 날로부터 7일이내

  단,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환/반품이 불가능합니다.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자세한 내용은 고객만족센터 1:1 E-MAIL상담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