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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파

현재 중국의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디자이너 이소파를 만났다. 한국과 중국을 활발히 오가며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이소파는 중국의 정체성이 담긴 특유의 호방한 스케일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에 맞는 글씨체를 연구 개발하면서도, 서예를 통해 전해 내려오던 선조들의 고결한 정서와 정신 세계를 잊지 않는 예술성을 담고 있어 더욱 깊이가 있다.

에디터 | 유인경, 번역 | 송명신, 디자인 | 송소영

 

The Beauty of Hanzi

 

중국에서는 전통 문화의 정수로 여겨지는 서예가 상업화되고 현대화되는 것에 대한 반감이나 이견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중국에서 캘리그래피는 어떻게 발전해나가고 있나요

이전에 서예는 상업적인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단지 문인들의 수양과 교류를 위한 하나의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100여 년 전부터 딱딱한 펜이 모필을 대신하게 되면서 모필 서예는 점점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고, 모필을 사용하는 것과 펜을 사용하는 서사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에 따라 서예에 대한 관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서예는 대략 두 가지 존재 방식이 있었는데, 첫째는 예술로서의 서예이고 둘째는 서민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두 가지 기능 모두 현대에 와서는 변화를 일으켰는데, 예술로서의 서예는 지금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전통적인 기법에 있어서 예전의 문인들을 초월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고려해서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중이고, 서민들의 의사소통 도구로써의 서예는 예전엔 모필 서예였지만 지금은 경필 서예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쉽게 말하면 펜 글씨인데, 서예 영역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는 경필 서예가 모필 서예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두 영역이 지금 다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존재 방식이 현대에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게 됐고, 그 수준에 있어서도 고인들의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시대에 서예가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 그것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중국의 예술에는 여러 영역이 있지만 그 모든 것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을 서예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서예는 중국의 독특한 예술 형식이고 중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예술과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서예가 지금은 일반 예술 영역에 함께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정신문화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물론 현재 중국은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중시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고려하는 경제 정책이라든지 국민들의 의식이 경제와 연관된 것을 먼저 의식하고 추구해나가고 있어서,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던 문화나 예술 쪽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에 취약한 단계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이란 것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근래 몇십 년 동안은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현재는 또 새로운 조류가 시작 되고 있는데, 역사를 보고 문화를 보고 예술을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그런 관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예로 보자면 예전에는 예술 중의 예술이었고, 문화 중의 문화였고 가장 존중을 받고 가장 강대한 생명력을 가지고 발전하던 것이었는데, 경제 위주의 발전 환경 속에 현재는 상황이 썩 이상적이지 못한, 서예가의 입장에서 따지자면 서예에만 의존해서 생활을 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서예는 현재, 현대에서 존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식을 모색 중입니다. 그중 하나로 상업화, 캘리그래피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현대 서예에서는 중요한 하나의 생존 방식이며 발전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몇 번 한국을 방문해 거리에 있는 많은 간판이나 생활 도구를 볼 때 적지 않은 간판이나 도구에 쓰인 서예 형식의 글씨를 보면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본래 상업화를 목적으로 했다거나, 아니면 그것은 일부이고 예술성을 추구했다거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런 식으로 서예가 존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당연하지만 상업적인 것과는 무관하게 순수한 창작으로써, 마치 순수 회화가 존재하는 것처럼, 서예도 순수한 예술 자체로 존재하는 것도 현대에서 서예가 가져야 하는 하나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인터뷰에서 “캘리그래피를 완성하는 것은 디자인”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캘리그래피만큼 즉흥성이나 예술성이 중요한 분야도 없을 것 같은데요, 그것이 디자인과 접목되었을 때 그 본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문자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로서 하나의 원칙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자를 이용해서 시선을 끄는, 보기 좋은 아름다운 형태를 창조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뜻을 전달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현대는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대인데, 그런 정보를 어떻게 하면 분명하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거기에 결합할 수 있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많은 정보를 간결화시켜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만이 목적이 될 수는 없겠죠. 거리의 교통 표지판이나 그런 것들은 텍스트로 의미를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지만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이 때로는 어떤 정신적인 의미가 담긴, 시의가 담긴 그런 디자인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rt Criticism

 

Korea & China Calligraphy Design Seminar Poster

 

얼마 전 한국에서 ‘디지털 시대의 캘리그래피 의미와 방향’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현재 한국은 시각디자인뿐만이 아니라 모션타이포그래피와 모바일 환경에서의 ‘쓰기’ 등 캘리그래피의 발전에 있어 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인데, 중국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캘리그래피 디자인이 어떠한 의미로 인식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회의 일부분에서는 역시 어떤 시적인 의미가 담긴 캘리그래피를 요구하는데 그 이유는 그래야만 동양의 고유한 정신과 정감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은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초보적인 발전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 단순히 정보만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어떤 감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캘리그래피 쪽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고 또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기술 문제와 연결되는데, 예전에는 기술적 한계가 많았기 때문에 모필 글씨체를 바로 글꼴로 만들어 핸드폰이나 웹상의 작은 공간에 넣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캘리그래피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에서의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 예술 분야에서는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며 어떻게 효용되고 발전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중국 글자꼴디자인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을 중시하고 상업을 경시하는 전통 사상으로 인해 활자의 응용은 일정한 제약을 받았고, 청말이래 근 한세기에 걸친 사회의 격변과 혼란 또한 한자디자인의 발전을 가로막은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대혁명 이후 30여 년이 지나서야 중국의 현대 한자글꼴디자인은 소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중국에서 문자의 글꼴은 비교적 특수한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역사의 각 단계마다 좋은 글꼴들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오늘날 한자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좋은 토양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볼 때 한자디자인은 인재의 발굴과 교육, 시장 메카니즘, 판권의 보호 등 기초적 문제들에 대한 중시와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 더 잘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한자 타이포그래피 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한자는 수량이 방대합니다. 그중 자고(字庫)의 표준이 되는 기초 한자는 약 6천여 자이고, 좀 더 완전하고자 한다면 자수가 약 2만여 자에 달합니다. 많은 수량의 한자가 디자인 자체와 본질적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문자 디자이너에게는 엄청난 장애물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글꼴의 판본에 대한 보호가 아직 미비한 현실에서 개발에 투입해야 하는 거대한 작업량은 현재 글꼴디자인에 있어 가장 큰 난제가 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차원에서 볼 때 한자간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一’과 ‘藏’자는 획수와 글자의 방향면에서 큰 차이가 있어 이를 통일시키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한 조의 글꼴 전체의 풍격을 일치시키는 것은 마치 옷을 한 벌만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입히는 것과 같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현재 한자디자인 업계에서는 주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주로 디자인을 기계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고, 대학에서 전문적 교육을 받은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는 극히 드문 현실입니다. 게다가 글꼴의 판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꼴 회사의 수익이 보장되지 못해 봉급 수준이 대단히 낮습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은 이러한 회사에서 일하려 하지 않습니다. 판권 의식의 제고와 인재 양성 방식의 개선이 현재 디자인계가 해결해야 될 시급한 문제입니다.

 

(중략)

 

Popularization of JunHei Typeface

 

이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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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디자이너, 디자인학 박사, 전공 영역에서 50여 개의 국제적인 상을 득하였으며 국내외 10여 개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됨. 현재 중국호남사범대학 교수이며 디자인계 주임, 북경대학 중국문자체연구 및 디자인센터 학술위원, 중국미술학원 디자인대학 박사 심사위원, 광주미술학원 객좌교수, 방정자고(方正字庫) 및 화문자고(華文字庫) 디자인 고문, 중국상표디자인대회 최종심사 및 중문글자체디자인 대회 심사, 러시아 국제로고 및 기업로고디자인 대회 국제심사위원 역임.

 

 

* 기사의 전문은 <지콜론> 1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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