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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기호로 읽는 디자인 이야기 6 테일러리즘과 포디즘_ 효율성과 합리성의 시스템 / 조나원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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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기호로 읽는 디자인 이야기 6 테일러리즘과 포디즘_ 효율성과 합리성의 시스템 / 조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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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기호로 읽는 디자인 이야기6

테일러리즘과 포디즘_ 효율성과 합리성의 시스템

 

조나원

“실제로 계획해서 낳은 아이는 하나도 없어도. 우연에 의해 아이가 태어났고, 그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어요.” 어느 여성을 인터뷰하여 알게 된 사실. 나도 이렇게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을지 모른다. 생성과 소멸, 탄생과 죽음, 시작과 끝은 한 쌍이면서 원을 그리며 움직이며 그중 하나가 ‘나’라는 사실. 지루할 수 있는 일상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가능성을 디자인에서 찾고 있다. 찾는다면 알려줄 참이다.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18세기의 산업혁명은 자연물 이외의 사용 가능한 모든 자원으로 경제적 생산의 범위를 확장시킨데다 기술 혁신과 조직적인 시스템까지 더하여 인류의 물질적 환경을 변화시켰다. 갑자기 이러한 변화가 온 것은 아니다. 산업혁명 이전, 자연에 기대어 먹고 사는 생활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개척한 사람들이 있었다. 15세기에서 17세기 사이의 ‘대항해 시대’에 유럽의 강자였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르네상스의 신기술과 사상을 기반으로 지도학, 항해, 화력, 조선에 대한 기술 선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견’했다. 이렇게 유럽은 새로운 대륙으로 규정한 비문명, 비기독교 세계의 식민 지배를 시작하게 된다. 이때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시설들이 빠르게 발명되기 시작했다. 철을 제련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석탄이 필요했고 이것을 수송하기 위해 도로와 운하를 건설하게 되었으며 증기기관이라는 동력을 이용한 배와 기차 같은 운송용 디자인이 탄생되었다. 산업혁명은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되었고, 이 시기 변화의 주역은 영국이었다.

 

# 영국의 산업혁명에서 미국식 자본주의로

19세기 말 시작된 제2차 산업혁명은 전동기, 내열기관, 과학 소재 등 중화학 공업의 발전과 건설 기술, 전기의 발명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세분화되었다. 미국은 영국이 이루어 놓은, 1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효율성과 실용성을 더하였다. 이때 보다 조직적이고 시장지배력을 강력히 행사할 수 있는 비인간적 자본주의의 형태인 경영 중심의 거대 기업이 출현하게 되면서 미국은 독점자본주의가 가능하게 되었는데, 바로 이 시기에 프레데릭 테일러(1856~1915)가 주창한 생산에 관한 새로운 담론이 등장했다. 젊은 시절 공장 견습생에서 기술자를 거쳐 수석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던 그는 공장의 노동 과정의 효율성에 대한 원리를 ‘과학적 관리’로 설명했다. 이것은 생리학, 심리학과 연계되어 인간의 노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성과를 거두었다. 측정과 수치에 의해 노동자가 생산을 수행하여 궁극에는 경영자가 노동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또한 경영자와 노동자 모두에게 생산성 증대를 제시한 테일러리즘은 노동자에게는 고임금을, 기업가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 비용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인간의 노동을 분석하여 수치화한 점, 노동의 숙련을 배제한 점, 기획과 수행을 분리한 점과 같이 노동자의 다양한 개인적 차이는 무시된 채 일률적이고 객관화된 공장식 노동의 표준은 20세기의 생산 담론이 되었다.

 

# 테일러리즘과 포디즘식 대량생산과 소비사회

1900년을 전후로 이민 인구의 증가, 도시의 팽창으로 인해 소비 시장이 커지기 시작한 미국에는 대량생산을 위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본격적인 소비사회로 접어들게 된 것은 제조업 분야가 내구소비재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즉 1차적인 생산재나 자본재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소비재로써의 상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물건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소비를 부추겼다. 또한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된 상품들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임금노동자들의 수입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의 범위가 넓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청소기, 세탁기, 축음기와 같은 물건은 여전히 부의 척도를 가늠하는 상징물이었다. 한편, 에디슨 조명회사에서 기술자로 일하던 헨리 포드는 거대해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장제 대량생산 방식을 주도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수천여 개의 부품들을 표준화하고 이를 조립라인에 공급하여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모델T’를 출시한 것이다. 재료 운반에서 조립라인까지 운송과 화물 취급을 직선화한 컨베이어 벨트 개념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동을 혁신적으로 절약함으로써 생산성 증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테일러리즘은 노동의 효율성에만 집중했던 반면 포디즘은 대량소비 시장에 맞는 대량생산 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새로운 생활방식이 되었다. 포디즘으로 인하여 노동자는 고임금을 제공받고 안정된 소비 패턴을 주도하게 되어 미국의 소비사회를 촉진하게 되었다.

 

# 미국식 소비재 출현과 디자인

테일러리즘은 유럽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중 대표적인 분야는 부엌이었다. 1922년 독일어로 번역된 캐더린 프레드릭의 『새로운 가정관리법』을 읽고 감동을 받았던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는 효율적인 노동을 위한 공간 구성과 동선 계획으로 ‘프랑크푸르트 부엌’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좁은 실내에, 작업 동선에 따른 준 비대, 개수대, 조리대, 가열대, 배선대가 붙박이로 설치된 이 같은 모던 키친은 오늘날까지 시스템 주방의 기본이 되고 있다. 시스템 키친, 혹은 씽크대 부엌은 가전제품과 더불어 주부를 가정내 노동자인 동시에 대량생산품의 소비자로 만들었고 대량생산 방식을 통하여 전 세계에 보급되었다. 이는 생산과 소비가 순환되면서 생활방식까지 되는 포디즘 디자인의 예이다. 한편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인 헨리 드레이퍼스는 후버 진공청소기, 존 디어 트랙터, 프린세스 전화기 등의 실용적인 내구 소비재를 디자인했는데, 이때 인체 척도를 기준으로 연구했다고 한다. 『사람을 위한 디자인』, 『인간의 척도』 등과 같은 책에서 등장하고 있는 ‘조와 조세핀’은 표준화된 인체모형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에서 신체 척도를 통하여 건축의 조화와 비례미를 추구했던 것처럼, 인간은 항상 모든 인공적인 창조물의 기준점이었다. 그러나 조와 조세핀의 이미지는 또 다른 국면을 보여준다. 추상적인 개념이었던 인간의 신체는 대량생산 시대에 측량의 기술과 정보의 공유로 더욱 획일적으로 세계화된다. 이제 인간은 생산과 소비의 대상으로 분석되었고 측정되어 디자인된 인공적인 세계의 주인공으로 규정되었다. 측량 가능한 인간은 노동과 자본 그리고 기계가 합쳐진 존재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포드사의 생산라인. 컨베이어 벨트라는 시스템으로 노동자들은 일을 세분화 전문화하여 노동과 시간을 절약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였다. 20세기 미국식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델T

 

 

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의 새로운 주거단지를 위한 부엌 모델(프랑크푸르트 부엌)

헨리 드레이퍼스의 Joe & Josephine 테일러리즘과 포디즘식 생산 방식에 따른 인간 척도론. 20세기의 ‘조와 조세핀’은 내구소비재 사용 시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위해 수치화된 인간의 모습이다.

 

 

다빈치의 레오나르도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고대 건축가 비트루비우스가 제시했던 황금비율(1: 3.14)은 인간의 신체에서 얻어졌다. 건축에서 비례와 조화미의 근거는 인간의 신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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