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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 01

 

에디터. 유인경 / 자료협조. 우리들의 눈

 

예술에 ‘눈’ 뜨다

 

우리들의 눈

Korean Art Association For the Blind(Kaab)

 

영국 사진작가 앨리슨 바트렛(Alison Bartlett)은 눈이 아닌 소리로 사진을 찍는다. 그는 시각장애인이다. 당뇨병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평소 취미로 삼았던 사진 작업을 통해 새 삶을 찾을 수 있었다. 야생 생물을 카메라에 담는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 청각 훈련을 했다. 촬영 전, 나무와 잔디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들을 경청하고 마음의 눈을 열어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흔히 사진은 시각 예술이어서 시각장애인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감을 활용한다면, 그리고 그 방법을 알게 된다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된다.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의 미술 교육과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아트 프로그램이다. 2008년 국내 최초로 맹학교에서 정규 사진 수업을 시작한 우리들의 눈은 프로 사진작가로부터 촬영 기술과 기법을 배우고 촬영 후 선생님의 사진 읽어주기를 통해 자신이 찍은 사진의 결과를 확인하고 사진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진을 찍는 방법’이 아니라 사진으로 ‘무엇을 말하는가’이다.

시각장애인들도 카메라뿐만 아니라 ‘예술’이라는 다양하고 환상적인 도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들로 하여금 그러한 예술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또 다른 예술에 눈 뜨게 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들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아트 프로그램이다. ‘본다’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시각장애’를 또 다른 창의적 가능성으로 바라보며 시각장애인들이 미술을 만나는 다양한 기회를 함께 찾아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996년 충주성모학교 미술 워크숍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15년 동안 맹학교에서 정기적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창조의 주체자로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속적인 환경을 마련하는 데 노력해왔다.

 

 

협회 활동

1.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미술 워크숍

본 협회의 회원인 프로 예술가들이 국내 시각장애특수학교의 미술 수업을 기획, 진행하여 시각장애인들이 경험한 세계를 형상화시킨다

2. 전시회 개최

워크숍의 결과물들 중에서 우수작들을 선정하여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과

시각장애인들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세계’를 함께 경험하고 나눌 수 있게 한다. 시각장애인이 만지며 감상할 수 있는 점자/촉각 아트북을 제작·전시한다.

3.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

시각장애가 창의적 원동력이 되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창작 프로그램이다. 이미 유럽에서 시작되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미각 교육, 실제 코끼리를 만져보는 창작 체험, 만지며 이미지를 읽을 수 있는 점자촉각아트북, 시각장애인용 색 공부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시각장애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기사의 전문은 <지콜론> 2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예술학교 / 04

 

에디터. 박선주

 

자료협조.

Pilchuck Glass School

 

자연과 자유 속의 예술 교육

 

필척유리학교

Pilchuck Glass School

 

필척유리학교는 1971년 작가 데일 치훌리(Dale Chihuly)가 예술 교육에 대한 그의 이상을 담아 후원자 앤 굴드 하우버그, 존 하우버그와 공동으로 설립한 학교이다. 지난 40여 년간, 수천의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가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핫숍은 여름 내내 밤낮으로 54에이커에 달하는 캠퍼스에 빛을 비춘다.

 

예술 표현의 수단으로서 유리를 다루는 필척유리학교의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들이 삶의 각 단계에서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함께 5월에서 9월까지 5차례, 3주씩의 단기적인 섹션으로 여름 학기를 운영한다.

학구적이기보다는 예술적인 이곳의 강사진과 거주 작가들은 매해 다르게 초청되는 다양한 작가들로 구성된다. ‘다양성’은 필척유리학교의 중요한 지점으로, 교육적 콘텐츠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십대 후반부터 팔십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나이와 국적, 문화적, 작업적 배경을 가진 작가와 학생, 스태프 간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예술적 자극을 받을 수 있게끔 한다. 거주 작가의 경우 유리뿐 아니라 건축, 세라믹, 디자인, 드로잉과 페인팅, 과학과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출신으로 그들 또한 유리 작업의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느닷없이 찾아와 강연을 하고 시범을 보인다. 수업은 유리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일부는 전통적인 기술과 도구, 재료를 사용하여 기본적인 테크닉들을 마스터하는 데 집중하는 수업이고, 일부는 테크닉을 통해 개념적인 예술 작업을 하는 수업이다. 모든 수업의 목적은 생산이 아니라 개인적인 계발, 실험과 협업에 있다.

 

-핫숍의 내부 전경

 

캠퍼스에는 블로잉과 핫캐스팅을 할 수 있는 2개의 핫숍(Hot Shop)과 네온과 플레임워킹을 위한 플랫숍(Flat Shop), 가마실(Klin shop), 연마실(Cold Shop), 유리판화실(Glass Plate Printmaking Studio) 등이 있는데, 시설 수준이 높고 재료 또한 유리 회사의 후원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학생의 의지만 있다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정규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늦은 밤까지 작업을 할 수 있고, 함께 먹고 자며 지내는 동안 생활과 배움이 하나로 연결이 된다.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예술적인 교류를 주고 받으며 개인의 작업을 해나가는 곳, 이 정도면 이상적인 예술 교육이라 할 만하다.

 

 

Interview

심소라

작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설치미술 계열의 청년 작가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사회적기업 ‘스페이스 플러스 아트’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조소를 공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유리를 전공한 후, 필척유리학교(이하 ‘필척’)에 가게 됐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

 

내가 유리 쪽으로 대학원을 진학한 이유는 사실 간단한 이유였다. 대학교 4학년 때 하고 싶은 작업이 있었는데, 바로 유리 벽돌로 된 벽을 만드는 것이었다. 삼면이 유리벽으로 둘러 싸여 막혀 있으면서도 시야가 막히지 않는 그런 벽. 혼자 그걸 만들어보려고 여기저기 공장을 알아보았다. 알아보니 벽돌 하나를 만드는 데 3만원이 들고, 내가 원하는 작업을 구현하려면 2000개 정도는 필요했다. 공장에서 일하시던 분이 농담 삼아 차라리 대학원에 가서 직접 만들라고 하셨는데, 등록금을 따져보니 그게 났더라. 대학원에 입학해서 지도교수님께 아이디어 스케치를 보여드리니 굉장히 어이없어 하셨다. 사실 그 블록을 만드는 데만 해도 많은 기술이 필요했던 것이다. 교수님이 이번 학기에는 일단 1개만 만들어보라고 하셨는데, 나도 어이가 없었다. 지금 집을 만들어야 되는 판국인데. 정말 그 하나를 만들려고 준비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 결국 2년 만에 완성을 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다. 감격스러움과 함께 허무감이 밀려왔다. 허무감과 함께 딜레마에 빠졌다. 대학원 시절 내내 그 작업만 했으니 내가 유리를 갖고 할 수 있는 기술이 그것뿐인 거다. 그 작업으로 일이 잘 풀려 전시도 꽤 하고 유리 작가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출강 제의도 들어오면서, ‘내가 과연 유리로 뭔가 할 만큼, 또는 가르칠 만큼 전문가인가, 그렇다면 무슨 기술을 배워야 하나, 난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작업을 하고 싶은데’ 등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필척에 대해 듣게 되었고, 머리를 식히며 뭐를 좀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약간은 도피식으로 떠나게 된 거였다.

 

 

 

-왼) 유리를 깍아서 조각상을 만들다 NO.4 / 2009

-오) 유리를 깨서 조각상을 만들다 NO.3 / 2009 

 

실제로 가보니 어땠나

 

필척에 두 번을 갔는데, 처음 갔던 해인 2005년에 내 별명이 스파이였다. 무언가를 배우고 가겠다기보다는 거기 있는 정보들을 다 수집해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오만 수업 다 따라다니며 카메라로 찍고, 도서관 가서 자료 스캔 받고, 비디오 자료는 녹화 뜨고, 인터뷰도 따려니 얼마나 바빴겠는가. 다른 학생들은 와인 파티다 뭐다 하는 시간에. 정보를 담는 데 정신이 없어서 오히려 지쳐서 돌아왔던 것 같다. 작업의 전환점을 가지려 간 것이었는데 돌아오니 또 허무했다. 뭔가 정보는 방대하게 가져왔으나, 보고 들은 건 많았으나, 이걸 가지고 뭘 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 필척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매년 여름 시즌의 학생들 중 한 명을 뽑아 다음해 전액 장학금의 기회를 주는데 내가 된 것이다. 아마 내가 되게 인상적이었나 보다. 그 한국인 특유의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는 열정 있지 않나. 좀 도와줘야겠다 싶었나 보다. 어쨌든 2006년도에 다시 갔을 때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 해에 필척이 내게 준 영향이 크다. 유리는 기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재료이다. 학교를 마친 후 작업의 맥락이 끊기지 않으려면 스튜디오를 차리거나 렌탈을 해야 하는데 그걸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이 당시 나의 고민이었다.

필척에서 사람들과 그런 고민을 나누었더니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했다. 대체 무슨 작업을 하고 싶냐고 묻는데 생각해보니 당시 내가 하고 싶던 작업이 기자재가 필요한 종류는 아니었다. 그래도 나중에는 또 모를 일이었다. ‘그런 작업을 안 할 수도 있잖아, 그걸 왜 지금 고민하냐’고 하는데 어떤 깨달음이 왔다. 내가 유리 작업에 무슨 사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싶은 걸 하면 되는 거였다.

또 한가지는, 당시에 내가 하고 싶던 작업이 유리창에 드로잉을 하는 것이었는데 한국에서는 뭐라 명명하기 애매한 성격의 작업으로 비춰졌었다. 근데 필척에서 그 작업으로 인해 유리에 관한 여러 가지 토론이 벌어지고, 이야기가 생겨나는 걸 보며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유리 작가라는 낙인과 조각 작가라는 낙인 사이에서 정체성을 결정하라는 압박을 많이 느꼈었다. 유리 쪽으로 출강을 하면 과연 내가 그만큼 전문가인가 하는 압박이 들어오고, 순수예술 쪽으로 가면 사람들은 나를 유리공예가라고 부르는 거다. 아무도 해소해주지 못하던 고민과 상황에 대해 필척이 한줄기 섬광 같은 깨달음을 준 셈이다. 내 고민을 얘기했을 때 위로해준 게 아니라 왜 그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냐며, 정체성은 잡고 가는 게 아니라 나중에 가보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거다 싶었다.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면 되는 거고, 가르치는 문제에 있어서도 유리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를 해줄수 있으면 되는 거고, 그게 더 이상 필요 없어지면 안 하면 되는 거고. 나를 유리공예가라고 하든 작가라고 하든 사람들이 달아주는 수식어에 나를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니 자유로움과 함께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작업에 대한 추진력이 많이 생겼다. 별 큰 기대 없이 유리에 대한 견문을 넓히려 필척에 갔던 건데, 내 인생에서 보자면 유리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유리 작가라는 표현을 쓰는 것인가, 생각할 때는 아무래도 좋은데 표기할 때는 고민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향인 것 같다. 카테고리로 묶어서 앞에 호를 붙여야만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데일 치훌리라는 작가를 ‘glass artist’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artist’이다. 그가 어떤 작업을 하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가정하여, 김창렬 화백이 오늘까지는 물방울을 그렸지만 내일부터는 아닐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물방울’ 작가나 ‘소나무’ 작가 같은 호칭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작가가 압력을 받는다. 이제 물방울 작업을 하기 싫더라도 내 정체성이 물방울이 되어서 계속 해야만 될 것 같은 거다. 유리도 마찬가지이다. 주변에서 나에게 물어보면, 그냥 작업하는 사람, 지금까지는 유리로 많이 작업하는 사람이라고 답한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이날 이때까지는 유리에 대한 매력이 있었지만 이후에 돌에 꽂히면 돌로 작업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게 작가가 가야 하는 맞는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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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전문은 <지콜론> 2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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