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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기부 프로젝트 - Love+graph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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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기부 프로젝트 - Love+graph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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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s Give ③

 

IL/LITERATE

작업의 대상은 문맹인입니다


 

김나무의 디자인기부

 

김나무에 대한 느낌을 글로 적자면 이렇다. 공허한 이상적 사상이나 가벼움, 눈만 어지러운 구질구질한 스타성과는 거리가 먼 진지한 디자이너. 디자인기부에 대해 묻자, 마땅한 이유나 움직임, 목적의식이 없다면 위험한 것임을 말했고, 디자인기부에 대한 지콜론의 입장과 역할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했다. 그가 경계하는 것은 트렌드로서의 움직임, 혹은 현실성 없는 이상에의 추종이었다. 지콜론의 입장을 들은 그는 당장은 아닐지라도 기부를 하게 된다면 문맹인을 위한 기부를 하겠다 하였고, 그는 약속을 지켰다. 누구에게나 읽혀질 것이라 여겨지지만 글자를 읽지 못하고 그것을 조형으로만 느끼는 문맹인은 지금 현 시대에도 분명히 존재한다. 김나무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기술적으로 다뤄야 하는 타이포그래피의 기능성 이상의 것을 경험하고 있는 듯하다.

/ 에디터 이찬희

 

 

김나무

디자이너 김나무는 한국에서 UI 디자인과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ISD)에서 그래픽 디자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여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러스트(Lust)에서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2009년 귀국하여 디자인 프랙티스 Golden Tree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시립대, 건국대, 국민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 중이다. GT의 프로젝트는 AIGA, ADC, TDC, iF, Red Dot, I.D., Creative Review, Goldenbee, Graphis, IDA 등에서 수상하였다.

 

 

작업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표면적으로는 문맹이 아닌,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을 위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읽고 쓸 수 없는’ 경험의 공유와 더불어 그들을 위한 계몽, 또는 교육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이유는 매우 명확하고 단순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글자를 다루는 기술인 타이포그래피는 가장 필수적인 도구이자 강력한 무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죠. 이러한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문맹’을 주제로 하는 작업은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처음 이 주제를 택했을 때 막연히 떠올랐던 것은 시각적인 형태가 의미와 연결 될 수 있는 상형문자나 아이소타입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표음문자로 구성된 ‘글’로 이 작업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적 소수를 위한 작업이기도 하면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흥미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망설임 없이 이 주제를 택했습니다.

 

대상이 정해져 있는 작업이다 보니, 디자인의 대상이 되는 사람과 표현방법에 근거해 작업을 해나가셨을 거라 짐작합니다. 그 과정에 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문맹인이란 글을 읽고 쓸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따라서 문맹인을 위한 디자이너의 작업이란 위에 언급한 것처럼 회화적인 작업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작업의 콘셉트를 전달하기에 객관성과 합리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각적으로 상징화된 문자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교육을 받아야만 알 수 있고, 쓸 수 있는 현재 사용 중인 60여 개의 언어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계몽’과 ‘교육’의 의미를 담고자 특정한 다섯 개의 단어를 택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리고 구술로 가장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단어입니다. 문맹인을 대하는 교육의 태도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 아니오, 어쩌면...’은 자기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자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적어도’ 이 단어만큼은 스스로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작업물의 형태는 ‘현재 사용중인 언어’가 콘셉트인 만큼 언어간의 어떠한 위계도 없이 평등하고 자연스럽게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이러한 작업에 동참하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뜻 깊고 재미있는 일이지만 디자이너로서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이 명확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를 위한 디자인, 또는 사회참여적인 디자인이 요즘 ‘유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왠지 디자이너라면 적어도 이런 작업을 한두 번쯤은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사회참여적인 작업을 하고자 한다면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작업자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그리고 비판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업의 대상이 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선천적인 장애가 아니라면 ‘문맹’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교육을 받는 것 만으로도 극복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 작업의 대상은 ‘맹인’이 아닌 ‘문맹인’이니까요.

 

디자이너로서 어떤 활동과 작업을 많이 하나요? 추후 나아가려는 작업 방향이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저의 스승인 데이비드 라인퍼트*가 김나무라는 디자이너에 대해 써준 글 일부를 인용하는 게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남들이 가지 않는 또는 가고 싶어하지 않는 길을 가보고 싶습니다.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요..

 

 

디자이너이자 디자인교육자인 김나무는 여느 그래픽 디자이너와 같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러나 김나무에게 텍스트는 읽혀짐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로서의 목적성 이상의 지점에 가 있다. 그가 지난 3월에 낸 『이 책에는 글자가 없습니다』는 김나무가 느끼는 바로 이 지점을 직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텍스트와 그것을 읽는 행위, 그리고 독자와 텍스트의 인터페이스로서의 책의 관계를 역설적으로 탐구한다. 따라서, 이 책의 텍스트는 형태와 의미의 역설을 함께 표현하기 위해 제작된 ‘불가능한 활자’로 조판 되었다. 로저 펜로즈의 펜로즈 삼각형(불가능한 삼각형) 또는 M.C.에셔의 드로잉으로 표현된 거짓말쟁이의 역설을 담고 있는 책을 상상해 보라. 아마도 다음 번 책의 제목은 『이 책에는 『이 책에는 글자가 없습니다』』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마땅한 역할을 퇴행하는 텍스트와 책의 역설적인 관계를 주목하고 있어 소통을 위한 애초의 목적성을 거부하는 형태를 보인다. 이는 책에 쓰여지는, 책에 마땅히 쓰여질 것이라 여기는 텍스트와 그것을 다루는 기술인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김나무디자이너의 또 다른 관점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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