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Piction / 사소한 작업

 

강병융 소설가와 사진가이자 지콜론 에디터인 박현진, 두 사람은 디자인의 개념과 원리에서 12가지 주제를 꼽아, 연재소설을 시작했다. 소설가, 사진가, 디자이너, 디자인의 개념에서 하나의 주제를 정해 소설가는 소설을 쓰고 사진가는 사진을 찍고 디자이너는 디자인한다. 중간중간 서로의 작업을 엿보지 않고 각자 다른 관점에서 개별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강병융, 사진 박현진, 디자인 강혜정, 에디터 이찬희

 

3cm도 채 안 되는 그에게 병상은 너무 컸다. 그의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다. 누군가가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유쾌할 리 없었다. 방송국에서도 왔고, 신문기자, 잡지기자들도 보였다. 그냥 구경꾼들도 꽤 있었다. 서로 밀치고, 때리고, 좁은 병실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조명 탓에 실내는 대낮처럼 환했고, 여름처럼 후덥지근했다. 가족들은 취재진에 떠밀려 병실 앞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의외로 어머니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담담함까지 느껴졌다. 사실, 아무도 그가 언제 죽을지 몰랐다. 그저 곧 그가 죽을 것이라고 짐작들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쩌면 그에겐 죽는다는 표현보다는 ‘사라져버린다’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가 죽거나 사라져버리기를 바라고 있었음에는 분명했다. 작은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사람들이 몸싸움을 하며, 침대를 건드릴 때마다, 그 충격이 그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병원에서는 그를 위해 초소형 침대를 특수제작 해주겠다고 했다. 그를 위한 배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런데 그 제안을 거절한 것은 그였다. 어릴 때부터 그는 남들을 번거롭게 하는 것을 싫어했다. 부탁이나, 청탁은 못하는 편이었고, 남에게 싫은 소리는 더더욱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한땐 그도 보통사람이었다. ‘엄지족’이라고 불리지도 않았고, 작아지는 키 때문에 고민하지도 않았다. 물론, 자신이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없었고, 그것을 취재하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 보통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확성기를 쓰지 않아도 괜찮았고, 편의점에서 물건도 마음대로 살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 액정을 발로 밟지 않아도 전화를 할 수 있었다. 친구나 가족들의 주머니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 비록 큰 키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자신보다 키 작은 사람들을 놀리며, ‘호빗’이니 ‘스머프’니 하는 농담도 할 줄 아는 남자였다. 애인도 있었다. 놀랄 만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이는 아니었지만, 적당함보다는 과하게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라 믿었고, 함께 있으면, 어울린다는 얘기도 종종 듣곤 했었다. 당장 결혼해야겠다는 결심까지는 서지 않았었지만,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별 탈 없겠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다.

 

그런 애인과 헤어졌다. 그는 헤어진 뒤부터 자신이 작아졌다고 믿고 있었다. 확증은 없었지만, 확신이 있었다. 그를 둘러싼 의료진들은 절대 그럴 리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믿지 않았다. 그가 눈에 띄게 작아진 뒤로 주변엔 항상 의료진이 있었지만, 그들이 그에게 해준 것은 별로 없었다. 피곤할 때, 쉬면서 건강검진 정도 받을 수 있는 병실을 제공해준 것, 음식 조절이 힘들 때, 영양제를 주입해준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지 측정해준 것 정도. 그 덕에 병원 측은 막대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한 뒤, 그것을 보도 자료로 만들어 방송국과 신문사에 돌린 것도 그들이 한 일이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의학박사들이 몰려다니며, 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 게다가 특별히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일들도 아니었다. 그들은 그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는 적어도 의료진들보다는 그,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애인은 정동진에서 그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작아지기 전의 그는 애인의 ‘헤어지자’는 한 마디를 듣기 위해 청량리역에서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그는 그 먼 곳까지 가서 아무 말도 듣지 못한 격이었다. 그와 애인, 둘 다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왜 정동진에 가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사실, 기차를 타기 전까지 그는 이별에 관한 그 어떤 징후도 느끼지 못했으며, 단 하나의 조짐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저 평소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날이구나, 싶었다. 단지, 오늘은 좀 멀리서 만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날씨는 비극에 걸맞게, 따사로웠다. 햇살은 적당히 아스팔트를 데우고 있었고, 원드브레이커나 카디건이 필요할 정도로 바람은 적당히 살랑거렸으며, 점심 식사 후, 버스에 앉아 잠을 참아내기 만만치 않은 날이었다. 그야말로 봄철의 곰이라도 만난다면, 두 손을 꼭 잡고, 봄꽃이 만발한 꽃동산으로 뛰어올라 이놈의 곰을 안고 데굴데굴 굴러 내려오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날이었다. 정동진 역전의 바람은 쌀쌀했다. 애인이 약속장소라고 말해주었던 ‘카페 선(SUN)’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헤어짐보다는 새로운 만남과 어울리는 장소였다. 목조건물이었고, 큰 창들을 통해, 동해를 볼 수 있는 운치 있는 찻집이었다. 애인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쓴 커피를 시켜두고, 애인을 기다렸다. 애인은 선뜻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카운터에서 그를 불렀다. 곱게 늙은 여주인이 그에게 쪽지 하나를 건넸다. 그는 쪽지를 받아 들고,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쓴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한 숨을 길게 내쉬고, 최대한 태연한 척하며, 쪽지 속 문장을 읽었다. 단 한 문장뿐이었다. 그리고 애인의 이름이 그 문장 밑에 촘촘히 박혀있었다. 그는 처음에 애인에게 전화를 해볼까, 했다가 그만 두었다. 밖에 나가, 진탕 술이라도 마셔볼까, 했다가 역시 그만 두었다. 결국 커피가 차가워질 때까지 창 밖을 보다가, 완전히 시원해진 차를 단숨에 마셔버리고, 주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카페 선’을 나왔다. 고맙다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하며, 바닷가로 갔다.

넋 놓고 해변에 앉아 있는데, 저 멀리 바다가 긴 선을 그으며, 갈라지고 있었다. 갈라진 선에서 또 다른 선들이 쏟아져 나왔다. 선에서 나온 선들은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갔다. 그 중 한 선이 그에게 미친 듯이 달려왔다. 그는 아직도 그 상황이 실제인지, 혹은 제정신이 아니었던 탓에 헛것을 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자신에게 달려드는 그 날카롭고 공격적인 선이 두려워 그 자리를 피해, 기차역으로 돌아와, 서울행 기차를 탔다. 그렇게 차창으로 풍경들을 흘려 보내며, 집으로 돌아왔다. 곧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그의 머릿속에 지나간 삶들이 차 창 밖 풍경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는 가능하다면, 취사선택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은 기억만 머릿속에 담아두고자 했다. 작아지기 시작한 후, 벌어진 일들은 되도록 취하고 싶지 않았다. 애인과 헤어진 후에 집으로 돌아오니, 입고 있던 옷들이 갑자기 너무 크게 느껴졌던 경험, 조금씩, 조금씩 작아진 탓에 언제부턴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성인 요금을 낼 필요가 없어지고, 그 뒤론 아예 요금을 낼 필요가 없어지더니, 결국엔 혼자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조차 없을 만큼 작아져 버린 씁쓸했던 순간, 좀 작아져도 일을 계속 할 수 있을 거라며, 용기를 줬던 회사 대표가 마우스를 들지 못하는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며, 사직을 요구했던 때, 결국, ‘매일매일 작아지는 남자’라는 이름으로 공중파 다큐에 소개된 뒤,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힘들었던 시절, 그래도 호빗보다는 작아지진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자신이 보통 사람 키의 절반도 안 되는 80cm이하가 되어버린 것을 알고 좌절했던 상황, ‘작지만 강한’ 건전지 광고 모델이 되어달라는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응했는데, 광고감독이 그를 직접 보더니, 너무 작아서 곤란하다고,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던 일화, 사과 세 개를 쌓아둔 것보다 작아져 스머프들 사이에서도 작은 축이라고 웃어대던 친구들과 함께 웃어야 했던 에피소드, 개, 고양이, 나중에는 쥐, 집안에 살고 있던 벌레들에게까지 위협을 느꼈던 숱한 고비들.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즐거웠던 기억들을 되살려보려 했지만, 마치 가라앉은 보물 선처럼 반짝였던 기억은 기억의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병실 안팎은 여전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러웠다. 며칠간 그가 사라져버리길 기다리고 있었던 그들도 조금씩 그렇게 지쳐가고 있는 듯 했다. 몇몇의 입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지 시작했다.

갈라진 바다의 선에서 튀어나온 선들이 자신에게 달려들었던 날, 장시간 기차 여행 끝에 얻은 것이라곤 고작 애인의 작별인사 뿐이었던 날에도, 그는 평소처럼 집에 들어와 책상에 앉았다. 작업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컴퓨터를 켰지만, 진척은 없었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애인에게 전화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전화를 걸어, 화를 내야 하나, 달래야 하나, 일단 만나봐야겠다고 말해야 하나, 감도 잡히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책상에 앉아, 마우스를 좀 만지작거리다가, 마우스패드 대신 마우스 바닥에 깔려있던, 읽은 지가 너무나도 오래돼 읽었는지조차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는, 마우스패드의 역할을 꽤 오랜 시간 한 탓에 표지가 이미 반질반질해져버린 ‘디자인의 개념과 원리’라는 책을 손가락 끝으로 툭툭 건드려보는 일이 그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다.

며칠 뒤, 생의 룰처럼, 이별의 후일담이 그에게 들려왔다. 그가 듣기를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일담은 그의 귀로 꾸역꾸역 기어들어왔다. 그래서 애인은 자신을 떠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이유가 너무나 신파적이라서 더욱 슬펐다. 자기 인생도 제대로 디자인하지 못하는 디자이너랑 더 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 비교하면 할수록 친구들 남자친구들보다 작아 보이는 것 같아 싫다. 사랑 하나만 믿고 만났는데, 그 사랑이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 사라져 버릴까봐, 두려워서 먼저 떠난다. 듣고 싶지 않았지만, 그런 말들이 들려왔고, 믿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믿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 중 하나는 애인이, 아니 전(前)애인이 결국 자신보다 커 보였던, 혹은 실제로 컸던 친구의 남자친구와 결혼했다는 사실이었다. 결혼 소식을 접한 뒤, 그는 다시 멋진 사랑을 해보리라 결심했지만, 그 땐 이미 이름 모를 ‘작아짐’이 상당히 진척된 뒤였다. 그는 침대에 누워 좀 자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소란한 탓도 있었지만, 외적인 소란보다 그를 더 괴롭히고 있었던 건 내적인 어수선함이었다. 눈을 감고 있었는데, 잠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그럼에도, 눈을 뜨고 싶지는 않았다. 가능만하다면, 귀까지 꽉 막고 싶었다. 왜 눈꺼풀은 있는데, 귀꺼풀은 없을까를 아쉬워하고 있던 차,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처음으로 공중파에서 그의 이야기를 소재로 방송을 만들었던, ‘매일매일 작아지는 남자’의 피디였다. 피디는 그를 위해 최대한 작게 말하고 있었다. 주변 소음을 헤집고, 피디의 말이 그에게까지 전달되었다.

- 괜찮으세요?

피디는 커다란 돋보기로 그를 보고 있었다. 그는 돋보기를 바라보며, 입모양으로 이야기를 했다. 고개도 끄덕거렸다.

괜찮다는 뜻이었다. 괜찮을 리 없었지만, 괜찮다는 대답 말고는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피디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돋보기를 통해서 본 피디의 모습이 더욱 거대해 보였다. 그는 웃어보았지만, 피디에겐 그의 작은 웃음이 보이지 않았다. 다시 돌아갈 수 없다면, 앞으로 전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빨리 큰 소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들이 기다리는 사라짐의 순간이 어서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쿨하게 사라져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병실 밖, 의자에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앉아, 담담한 척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을 어머니, 병원 밖에서 줄담배를 피우고 있을 아버지, 친구의 남자친구와 결혼해, 위대해졌을 옛 애인이 떠올랐지만, 그들에게도 점점 작아지는 아들, 혹은 점점 줄어드는 옛 남자친구는 별로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닐 성 싶었다. 오히려 귀찮은 존재에 가까울 뿐이지. 잠시 침묵을 지켰던 피디가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시끄럽다며, 주위를 조용히 시켰다. 물론 피디의 그 말 또한 그에겐 고통스러우리만큼 시끄러웠지만, 피디의 한마디에 주변은 조용해졌다. 뜨겁고, 밝았던 조명도 잠시 사라졌고, 덜컹거렸던 침대도 움직이지 않았다. 눈을 감으면, 조용히 잠이 들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병실 안에 그야말로 정적이 부유하고 있었다. 그 정적은 아주 조심스럽게 유지되고 있었는데, 언뜻 보아도 아주 위태해보였다.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 위태해보임을 보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누군가는 최대한 작게 말하려고 노력한 것 같았지만, 3cm도 안되는 그에겐 그 누군가의 목소리가 정확하게 들렸다. 오히려 작게 말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의 귀에는 더 잘 들렸다.

- 아, 시발, 언제 죽어. 버러지 같은 새끼. 뒤지려면, 빨리 뒤지지. 저 새끼 때문에 도대체 여기서 며칠째 이러고 있냐?

그는 뒤지고 싶었다. 하지만 뒤질 수 없었다. 그 누군가의 말을 듣고, 또 다른 누군가들이 킥킥 웃기 시작했다. 피디가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킥킥거렸다. 그는 정말 뒤져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킥킥거림이 표창처럼 날아와 그의 귀에 박혔다.

그는 줄어들고 있었다. 몸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팔과 다리가 줄어들었고, 몸은 둥글게 뭉쳐져 원이 되었고, 머리는 그 원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점점 줄어든 점은 점이 되었다. 아주 납작하고, 시꺼먼 점이 되어버렸다. 방안을 떠다니던 정적은, 소란으로 바뀌었고, 조명은 다시 밝아졌고, 방은 금새 후덥지근해졌고, 담담함의 가면을 쓰고 있었던 그의 어머니는 가면을 벗어던지며, 병실로 뛰어 들어왔으며, 담배를 피우고 계단을 오르던 아버지는 뛰기 시작했다. 피디도 자신의 카메라맨을 불렀다.

그는 그렇게 점이 되었다. 다시 점 이전의 상태로 돌아올 수 없었다. 점이 된 그도, 점을 둘러싼 전문가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그는 하나의 작은 점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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