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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B cut 민음사 디자인팀 특집 (해외배송 가능상품)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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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B cut 민음사 디자인팀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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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B cut 민음사 디자인팀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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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B cut

 

민음사 디자인팀 특집

 

북디자인에 관한 가장 유서 깊은 아카이브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민음사일 것이다. 현재 개별 책마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도가 감행되고 있지만, 그래도 민음사의 정갈하면서 단단하고, 그래서 힘이 있는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지금부터 만나볼 민음사의 B컷들은, 그 자랑과 시도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풍경을 보여줄 것이다.             에디터 이상현

 

<명화의 재탄생>  디자인 김형균

원본보다 친숙한 대중문화 속 명화 이미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문소영 작가의 책이다(이 책은, 엔제리너스 커피의 로고가 라파엘로의 <시스틴 마돈나>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B컷을 보면 알겠지만 책의 제목은 원래 『일상 속 미술 이야기』였다. 제목은 디자인의 콘셉트를 크게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바뀌면 시안을 다시 잡아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간혹 있다. 최선의 제목이 나와 주면 다행이지만 막판에 다시 디자인해야 하는 경우 참 아찔하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그래서 더 제목과 잘 맞아 좋긴 했지만 말이다. 표지의 콘셉트는 현실(일상) 세계에서 비현실(명화) 세계로 넘어가는 이야기 구조를 비주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B컷은 일상의 공간에 르네 마그리트를 상징하는 모자를 매개로 그의 명화 속 세계로 들어간다는 설정으로 표현해 보았는데 콘셉트가 쉽게 와 닿질 않아 최종 A컷처럼 일상으로 튀어 나오는 명화, 즉 첫 내용에 해당하는 라파엘로의 아기 천사를 활용해 사진 촬영과 합성으로 원하던 시안을 만들 수 있었다.

 

editor’s choice A cut : B컷의 제목 위치에 『명화의 재탄생』를 대입해본 결과, 좀 애매모호한 구석이 없지 않다.

 

<수호지>  디자인 김형균

이문열 작가의『 수호지』는『 삼국지』 『, 초한지』와 더불어 이문열의 문장으로 되살아난 중국 고전의 명작 중 하나다. 새로이 출간된 『수호지』는 20 년 만에 이뤄진 개정판 작업으로 『삼국지』 , 『초한지』 시리즈와의 연속성을 지님과 동시에 차별성을 가져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워낙 이문열『삼국지』의 표지가 유명하다보니 그에 따르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고, 너무 고전적이지 않으면서 현대적으로도 세련되며 무게감 또한 잃지 않는 디자인이 큰 과제였다.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는 좀처럼 시안이 잡히지 않아 『초한지』에서 선보인 것처럼 힘 있는 캘리그래피와 108 영웅호걸의 이미지를 활용해 구성해본 결과 B컷이 나왔다. 하지만 민음사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삼국지』 디자인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젊은 독자층에 어필하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이 이뤄지며 A컷이

나왔고, 어느 정도 과감한 색을 사용하는 무리수를 뒀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며 의도한 바를 전달할 수 있게 된 표지로 탈바꿈 되었다.

editor’s choice A cut : 『수호지』에 옐로우와 핑크와 그린이라니!

 

 

 

 

<키워드>  디자인 박연미

‘현대사상의 모험’시리즈인『키워드』는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가족’ , ‘사회’ , ‘대중’ , ‘변증법’ 등 사회 문화적으로 중요한 총 131개의 어휘에 대하여 언어의 역사사회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저자의 비판적 독해를 함께 담아 낸 책이다. 이 책의 처음 디자인 기획은 ABC 순으로 한 단어씩 정렬하는 원서의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명료함이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을 처음 접하고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각양각색으로 흩어져 있는 어휘를 상상하게 되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A안을 함께 제안하게 되었다. 다양한 꼴의 알파벳으로 표현하고 각 알파벳의 형태는 최대한 기존의 여러 매체에서 사용된 것을 스캔, 변형하여 디자인했다. 또한 각 단어 사이의 경중이 느껴지지 않도록 크기와 배열을 비슷하게 맞추고 여러 형태로 자칫 산만해 질 것을 우려하여 색은 먹으로 통일하였다. 그러나 너무 무거워 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밝고 대비적인 두 가지 색을 번갈아 사용하여 현재의 표지가 완성되었다.

 

editor’s choice A cut : 저자의 위대한 역사사회학적 접근에 독자들을 접근시키기에는 산뜻한 표지가 필요했을 거다.

 

 

<우주만화> 디자인 최정은

이탈로 칼비노의 『우주만화』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이어서 작업이 훨씬 흥미로웠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자에서 물고기, 행성으로 계속해서 진화하며 존재하는 모든 것의 분신인 ‘Qfwfq’다. 내용 자체가 추상적이라면 추상적이고, 만화적인 상상력이 강한 작품이다. A컷은 실체는 없지만 끊임없이 진화하며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주인공 ‘Qfwfq’의 구어체에서, 입만 클로즈업된 이미지를 표현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구체화 시켰다. 실제로 읽다 보면 ‘Qfwfq’는 입만 동동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그 구어체 서술이 다른 소설과 다르게 특징적이고 내용 자체도 흥미로워 본문 텍스트를 표지에 꼭 활용하고 싶은 의도도 있었다. 구어체를 강조하기 위한 중요한 디테일로써 어미- ~어요, ~이었소. ~이오, ~지요 -등을 시각적으로 강조했지만 지금 보니 좀 허술하다. 개인적으론 표지에 들어간 문구를 직접 고르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 “보름달이 될 때면 그때는 밤도 대낮처럼 밝았는데 달빛은 버터 색이었소!” 이 문장이 제일 좋다.) B컷은 과학적인 이야기들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 책의 매력을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내용에 등장하는 과학적인 요소들을 디자인 요소로 쓰는 시안을 생각했다. 요소를 늘어놓는 안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해질 수 있어 타이포그래피가 면적이 되어 힘을 가지는 게 필요했고, 요소를 쓰지만 과학책이 아니라 문학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었다. 내용 자체가 ‘우주’이기도 하고, 요소가 많아 자칫 산만해질까 컬러를 1도로 했는데 그래서인지 어둡고 ‘마이너스럽다’는 이유로 선택되지 못했다. 결국 아쉬움에 B안의 디자인 요소들은 A안의 면지 안으로 들어갔다.

 

editor’s choice A cut : 무엇보다 ‘완성도’에서 최종안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

 

 

<세계의 환상 소설> 디자인 최지은

이탈로 칼비노가 19세기 유럽과 미국 작가들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묶어낸 책이다. 표제작을 따로 뽑아내지 않고, 이탈로 칼비노를 내세워 제목을 구성했다. 원고를 받아 봤을 때 처음 떠올랐던 이미지는 십여 년 전에 봤던 외화 시리즈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였다.

매 회마다 인상적인 이미지가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는데, 그것은 신경계와 분리되었음에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신체의 일부이거나 무생물이 생물의 특성을 가지며 움직이는 등 기이한 여러 가지 소재들이었다. 이러한 착상에서 시작한 세계의 환상 소설을 시각화 하는 이미지들은 해, 귀, 부엉이, 손, 눈동자 등이었다. 그리고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옛날이야기처럼 보이는 문양도 찾아보았다. 이렇게 리서치한 이미지들을 구성해서 표1(B컷)이 나왔다. 거기에 덧붙여 책의 겉표지에서 좀 더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에 A컷는 각 단편들의 제목과 저자 정도의 정보를 넣었다. 각 단편들은 크게 가시적인 환상과 일상적인 환상으로 나뉘어졌기 때문에 가운데 문양과 이 글을 엮은 이탈로 칼비노를 기준으로 두 축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표1에서 시작해서 펼침면 작업을 완성하고 나니, 이미지와 제목으로 접근해서 구성했던 표1보다 책의 정보를 전달하려는 맥락으로 만들었던 표4가 더 흥미롭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처음 진행했던 표지는 책등에만 남게 되었고 뒤표지가 앞표지로 나오게 되었다. 표지가 된 뒤표지에는 이 책의 원서 표지 이미지를 쓰게 되었다. 번역서일 경우에 원서 표지를 보여주는 것도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는 것 같다.

 

editor’s choice A cut : 환상 소설의 모둠이라는, 책의 콘셉트와 매력을 동시에 전달하는 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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